열수송관 외피관 손상과 감지선 단선 조치, 땅속 시한폭탄 미리 잡기

추운 겨울철 우리 집 안방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지역난방 열수송관. 땅속 1~2m 아래에 묻혀 100℃가 넘는 뜨거운 온수를 24시간 내내 나르는 고마운 배관! 하지만 이 열수송관 현장을 관리하는 엔지니어들에게는 겨울마다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죠. 뉴스에서 가끔 보시는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처럼 한번 터졌다 하면 도로 전체가 끓는 물 바다가 되고 인명 피해까지 커지는 대형 […]
지하매설 배관 파손 예방을 위한 스마트 타공사 감시 시스템, 굴착기 소리 미리 듣는다

지하에 묻힌 도시가스관이나 송유관, 광역상수도 배관을 관리하면서 가장 등골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언제일까요? 배관이 자연스럽게 녹슬어 새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바로 ‘굴착기가 느닷없이 나타나 배관을 바가지로 찍어버리는 타공사 파손 사고’입니다. 매년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도로 굴착 공사나 건축 현장에서 사전 협의 없이 땅을 파다가 가스관을 건드려 주민들이 대피하고 뉴스에 나오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죠. 지금까지는 안전 […]
해저 및 연안 매설배관의 해수 영향 부식과 음극방식 특수 설계

육지 땅속에 배관을 묻는 것도 신경 쓸 게 많은데, 바닷속이나 갯벌, 연안 매립지에 배관을 깔아야 하는 현장은 난이도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바닷물은 소금기(염화이온, Cl⁻)가 가득해서 전기가 육상 토양보다 수십 배나 잘 통하는 최고의 전해질입니다. 게다가 파도와 해류가 계속 밀려오고, 갯벌 속에는 산소가 차단되어 황환원 박테리아(SRB)가 들끓고 있죠. 이런 해저나 연안 구역에 육상용 배관 방식 스펙을 […]
토양 비저항 측정과 매설배관 부식 환경 평가, 땅속 부식 위험도 한눈에 알기

배관을 땅에 묻기 전에 엔지니어들이 제일 먼저 확인해 봐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배관이 들어갈 ‘땅속의 성질’입니다. 어떤 토양은 배관을 30년 동안 묻어두어도 녹 하나 없이 매끈하지만, 어떤 토양은 불과 2~3년 만에 배관 피복을 박살 내고 구멍을 뚫어버리기도 합니다. 대체 땅속에 무슨 차이가 있길래 이렇게 결과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걸까요? 그 핵심 열쇠가 바로 ‘토양 […]
배관 CIPS 전위 측정 시 IR Drop 오류와 순간 차단 기법, 전위계 숫자에 속지 마라!

지하 매설배관을 따라 수 km씩 걸어가며 관대지전위를 연속으로 측정하는 CIPS(Close Interval Potential Survey, 밀착 전위 조사). 배관 정밀 진단 현장에서 배관의 전기방식 상태를 가늠하는 최고의 정밀 검사 공법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CIPS 탐사를 다니다 보면 신입이나 경험이 적은 엔지니어들이 가장 흔하게 빠지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면에 뜨는 전위 숫자를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정류기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
지하 배관 희생양극(SACP) 수명 예측과 교체 시점, 언제 파내서 바꿔야 할까?

전기를 따로 끌어오기 힘든 외곽 지역이나 단거리 도시가스 배관 현장에서는 외부전원 정류기 대신 배관 곁에 마그네슘(Mg)이나 아연(Zn) 덩어리를 묻어두는 ‘희생양극법(SACP, Sacrificial Anode Cathodic Protection)’을 정말 많이 씁니다. 말 그대로 자기 몸을 스스로 녹여가며 배관 대신 전자를 건네주고 배관을 살리는 고마운 녀석들이죠. 그런데 현장을 다니다 보면 “이 마그네슘 양극, 10년 전에 묻었다는데 지금 안에서 다 녹아서 […]
매설배관 교류(AC) 간섭 부식과 고압 송전선 병행 구간 방재

지하 매설배관 현장에서 부식 방지 작업을 할 때 다들 직류(DC) 전류만 신경 쓰기 쉽습니다. 정류기에서 나오는 전기가 직류이고, 지하철 누설 전류도 직류이다 보니 “교류(AC)는 부식을 안 일으킨다”고 옛날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십니다. 하지만 고압 송전선로(154kV, 345kV)나 KTX 같은 교류 전기철도 인근을 병행해 지나는 매설배관 현장에 가보면 완전히 딴판입니다. 배관 직관부의 피복 손상부 […]
배관 건전성 관리(IMP) 데이터 연동 실패 원인, 현장에서 숫자가 안 맞을 때

지하 매설배관의 안전관리가 과거의 “문제 터지면 파내서 고치자”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의 ‘배관 건전성 관리 체계(IMP, Pipeline Integrity Management Program)’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배관 안쪽으로 지능형 돼지라 불리는 스마트 피그(ILI)를 넣어서 내부 두께를 재고, 지상에서는 CIPS나 DCVG로 걸어 다니며 외부 전위와 피복 손상을 잽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하나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GIS 지도로 합쳐서 “이 지점 배관이 […]
수소 혼소 배관 전환 시 수소 취성 평가, 기존 가스관 그대로 써도 될까?

요즘 에너지 업계나 가스 현장에서 가장 뜨겁게 불타오르는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의 수소 혼소(Blending) 전환’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기존에 땅속에 깔려있는 천연가스(LNG) 배관망에 수소를 10%, 20%씩 섞어서 같이 수송하겠다는 국책 프로젝트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죠. 멀쩡히 잘 깔려있는 배관을 재활용하겠다니 돈도 아끼고 지구도 지키는 기발한 아이디어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수십 년간 배관을 지켜온 […]
매설배관 내부 부식 억제제 투입 주의사항, 돈 쓰고 배관 망치지 않으려면?

매설배관 부식이라고 하면 다들 흙에 맞닿은 배관 ‘외부’ 표면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원유, 가스, 공업용수, 화학물질 등을 수송하는 배관은 배관 ‘내부’에서 흘러가는 유체 때문에 안쪽부터 자글자글하게 녹슬어 들어가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배관 외부는 전기방식(CP)이나 피복으로 막아낸다지만, 배관 내부 안쪽 벽면에는 CP 전기를 쏘아줄 수 없죠. 그래서 내부 부식을 막기 위해 유체에 약품을 살짝 섞어 넣어주는 ‘부식 […]